Page 18 - 고경 - 2023년 4월호 Vol.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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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진미륵 彌勒眞彌勒
분신천만억 分身千萬億
시시시시인 時時示時人
시인자불식 時人自不識
미륵, 참 미륵이여
천만억 몸을 나투는구나.
때때로 사람에게 보이나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구나.
포대화상의 죽은 시체는 전신全身을 그대로 절 동당東堂에 모셔 두었습
니다. 그런데 그 뒤에 보니 곳곳에서 포대화상이 돌아다니는 것이었습니
다.
- 성철스님의 책 『영원한 자유』(장경각, 2014)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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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청룡사 석조여래좌상
보물, 통일신라시대, 경북 예천군 용궁면 선동길 510.
청룡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과 나란히 법당에 모셔져 있는 불상이다. 불두에는 소라 모양의 머리카락 위
로 크고 나지막한 육계가 표현되어 있다. 타원형의 얼굴은 눈·코·입이 섬세하게 새겨져 있으며 목주름
이 또렷하다. 광배光背는 타원형을 하고 있으며, 머리광배 중심에는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또 몸광배에
는 보상화무늬와 불꽃무늬가 조각되어 있다. - 2022년 1월 22일, 현봉 박우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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