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8 - 고경 - 2023년 10월호 Vol.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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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인 잠날랄 카니람 바자즈Jamnalal Kaniram Bajaj와 동양면화 봄베이 지점
          장 사사쿠라 테이이치로笹倉貞一朗가 함께 배석했다. 당시 목면 생산지인
          인도 내륙에서는 인도 면화 불매정책이 펼쳐져 일본 면화사업에 큰 타격

          을 주고 있었다. 간디의 ‘일본은 인도를 정복할 목적인가’라는 질문은 인도

          시장에 일본제품의 유입을 염려하는 당시의 정세를 바탕으로 나온 말이다.
           간디와의 만남 이후, 니치다츠는 간디에게 자신이 인도에 온 목적을 간
          단히 정리한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불교를 통해 교육받은 일본 민족이

          오늘날 폐망한 인도 불적을 장엄하고, 불법을 부촉하여 인도인들에게 전

          달하기를 원하는 인도 도항의 목적을 피력했다. 간디는 니치다츠의 인도
          불교 부흥에 대한 의견을 다음과 같이 답신했다. “부처가 새로운 종교를
          연 것이 아니라 힌두교에게 새로운 방향성을 주었다. 부처의 가르침은 힌

          두교에 포함되었고, 그 정신은 인도에서 보존되고 있다. 오히려 불교를 수

          용한 국가들이 그 가르침을 곡해하고 있다.”라고 반론했다.
           이후의 몇 통의 편지에는 니치다츠의 달라진 시각이 드러난다. 일본군
          의 아시아 전략에 대한 간디의 찬성을 요구하거나 남경대학살사건, 중일

          전쟁의 정당성 등을 기술했다. 더해서 간디의 비폭력주의와 일본에 비협

          조적인 인도를 비판하는 내용이 많았다. 이러한 니치다츠의 달라진 입장
          은 당시 전쟁에 협력하며 포교를 했던 일련종의 스탠스를 그대로 답습한
          결과라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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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 봉정사 극락전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봉정사길 222.
          안동 봉정사는 7세기 후반 능인대사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로 보고
          있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으로 꾸몄으며, 기둥은 배흘림 형태로 기둥
          위에 올린 공포가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이다.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안동 봉정사는 엘리
          지베스 영국 여왕이 다녀가면서 세간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4년 6월 21일 현봉 박우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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