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 - 고경 - 2023년 12월호 Vol.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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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2011년 국제연찬회에서 고우스님과 파욱스님. 사진 조현.
에서 대표적 선지식인 파욱스님을 국내로 초청하여 성사되었다.
이 법회에서 고우스님은 “부처님이 깨치고 처음으로 법을 설한 『초전법
륜경』에 당신이 중도를 깨달아 생사의 괴로움에서 해탈했다고 하셨으니,
중도에 정견을 세우면 간화선을 하든지 위빠사나를 하든지 같은 부처님의
깨달음 길이니 우열이 없다. 다만, 높은 산의 정상을 깨달음에 비유한다면
위빠사나는 평탄한 길로 돌아서 올라가는 길이고, 간화선은 험하고 가파
른 지름길로 올라가는 길이므로 좀 빠르다.”라고 하였다.
파욱스님은 “부처님이 깨치고 일러주신 깨달음의 길은 계를 바탕으로
사마타[선정]와 위빠사나[지혜]를 닦아서 일체의 번뇌 망상을 없애면 아라한
과를 성취하는 것이다.”고 하였다.
만행, 달라이라마를 만난 이야기
고우스님은 2000년대 초에 여러 스님들과 인도의 다람살라로 가서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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