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고경 - 2024년 2월호 Vol.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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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소납도 김천구미역에서 또는 부산역에서 KTX 기차를 타고 서울을 오르내
          리면서 특실 입구에 마련된 신문 인쇄물 가운데<전자신문>을 골라 읽으면서

          키운 짧은 상식을 가지고 ‘챗GPT 3.5라는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질문과 대

          답이 가능하다’는 기사를 봤는데 이게 무슨 말이냐고 묻게 되었습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챗GPT가 세상에 나온 지 1년이 지나고, 3.5가 7월에
          발표되어 세상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러더니 곧이어 4.0이 발표되어 세

          상을 더욱 시끌벅적하게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개발 당사자들도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안전한 프로토콜을 개발하기까지 최소 6개월 간 개발을 중
          단할 것을 논의한다는 기사가 날 정도로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눈부시
          게 발전하고, 현장에서 연구하는 박사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

          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학자들도 어안이 벙벙하여 인

          공지능의 앞날을 예측할 수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걱정하는 세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소납은 보일스님의 이야기를 경청하다가 마침 광복 78주년을 맞이하여

          AI 슈퍼노바 기술로 생동감 있게 복원해 낸 안중근 의사와 유관순 열사를

          떠올리며, “성철 종정 예하도 그분들처럼 생동감 있게 만들고 싶은데, 혹
          시 그런 기술을 가지고 있는 분을 알고 계신가?” 하고 물었습니다.
           “물론입니다, 그 작업을 진행한 교수님께서 일 년에 한 번씩 오셔서 학

          인 스님들에게 직접 강의을 하고 계십니다.”

           그 뒤에 보일스님의 주선으로 그 교수님을 서울에서 만나게 되었습니
          다. 교수님은 노트북을 열더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실현한 <옛 승려와
          만나다>라는 전시를 보여 주셨습니다. 서로 다른 시대를 산 서산대사 휴

          정스님과 화승 신겸스님이 인공지능과 디지털 휴먼 기술의 융합으로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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