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고경 - 2024년 2월호 Vol.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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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나 유관순 열사의 진영처럼 3D의 영상을 만들려면 얼마의
비용이 듭니까?”
“문화관광부에서 부탁받아 제작하였는데, 상당한 정성과 시간과 비용이
들었습니다.”
구체적인 비용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아직은 상당한 비용이 드는 듯
했고, 또 종정 예하의 모습을 그렇게 모신다고 해서 불교 홍포에 얼마나 힘
이 될런지 가늠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우선 우리가 할 수 있
는 범위 내에서 계획을 짜서 세월 속에서 하나씩 하나씩 이루어 나가야 하
지 않겠나? 하고 큰 결정을 미루고 후일을 기약하는 차원에서 왕성하게 올
라오던 호기심을 꾹 눌러 두었습니다. 그 밑바탕에는 몇 년 전과 달리 하
루가 다르게 새롭게 나오는 기술을 보며 한 번에 큰돈을 들여 만들어 놓은
들 얼마 못 가 또 그 기술이 업그레이드되어 금방 구식이 되어 버릴 것만
같은 걱정도 크게 작용을 했습니다.
CES2024와 AI 쓰나미 뉴스
그 후로 젊은 스님들을 만나면 “앞으로 다가올 쳇GPT5 이상의 세상에
서는 인공지능의 생리를 모르고는 세상의 발전상을 감지하지 못할 터이니
컴퓨터 실력과 더불어 쳇GPT의 높은 인공지능의 세계를 알아야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힘을 주어 말해도 내 설명이 부족해
서인지 상대방은 시큰둥하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새해 들어 제 예감은 적
중하였습니다.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onsumer Elecronics Show)에 나온 모든 제품에는 AI가 적용되지 않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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