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고경 - 2024년 8월호 Vol.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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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해인사 운양대 성철스님 사리탑.


                  짐이 없는 것이니라[眞空之性 無有壞者].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허공
                  에 땔나무를 쌓으면 땔나무는 스스로 무너지나 허공은 무너지지

                  않음과 같으니 허공은 불성에 비유하고 땔나무는 중생에 비유한

                  것이니, 그러므로 함께 들어가나 함께 받지 않는다고 하느니라.”


               모양[相]이란 업연이며, 이루어지고 무너짐[成壞]이란 생멸입니다. 그러

             므로 중생은 업연이 있으므로 생멸이 있고 불성은 업연이 없으므로 생멸

             이 없습니다. 그래서 중생이 지옥에 들어가면 중생업으로 인해 모양이 있
             으므로 무너지고 이루어짐이 있어서 지옥고를 받으나, 중생의 불성은 모
             양이 없으므로 이루어지고 무너짐이 없어서 거기에 조금도 영향을 받지 않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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