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5 - 고경 - 2024년 9월호 Vol.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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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불교의 상징적인 샴발라센터와
나로빠대학교는 윤리적인 문제로 2018년
에 수개월 간 매일 콜로라도 지역의 신문
과 방송에 보도되었다. 이후로 홈페이지
에서부터 많은 변화가 있었다. 사콩 미팜
린포체(Sakyung Mipham Rinpoche)는 쵸감
트룽파 린포체의 아들로 샴발라센터의
수장이었고, 나로빠대학교 재단 이사였
사진 14. 트룽파 린포체. 는데 이 사태로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그 여파인지 시류 탓인지 전에 비해 미국 내 샴발라센터 숫자가 줄었다.
샴발라의 홈페이지에는 그들의 역사와 성과에 대해 설명한 뒤에 아래
와 같은 글이 있다.
“하지만 동시에 그 사회와 문화 전체에는 그림자도 있었습니다. 알
코올중독, 여성혐오, 가부장제, 계급차별, 인종차별 등에는 사각지
대가 존재했습니다. 우리는 이제 우리 역사의 일부였던 윤리적 위기
에 대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중에서 내 경험으로는 쵸감 트룽파를 따르는 백인 핵심 제자들은
중·상류층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들에게서 분명 인종차별적인 것을 느
낄 수 있었다.
덕광 김형근 전북 김제가 고향으로 전북대를 졸업하고 1984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1989년 뉴욕에서
월간 잡지 《미주현대불교》를 창간하여 운영하고 있다. 사단법인 ‘Korean Cultural Heritage Foundation’
을 설립해 한국전통문화를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남북불교교류의 일환으로 북한사찰순례단을 조직하
여 2005년부터 4차례에 걸쳐 북한사찰순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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