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9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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答 楞伽經云 心生卽種種法生하고 心滅卽種種法滅이라 維摩經云
欲得淨土인댄는 當淨其心이니 隨其心淨하야 卽佛土淨이니라 遺敎經云
但制心一處하면 無事不辨이니라 經云 聖人은 求心不求佛이요 愚人은
求佛不求心이라 智人은 調心不調身하고 愚人은 調身不調心이니라 佛
名經云 罪從心生하야 還從心滅이라 하니 故知善惡一切 皆由自心이니
所以로 心爲根本也니라 若求解脫者는 先須識根本이니 若不達此理하
고 虛費功勞하야 於外相에 求하면 無有是處니라 禪門經云 於外相에 求
하면 雖經劫數나 終不能成이요 於內覺觀하면 如一念頃에 卽證菩提니라.
3.선정(禪定)
“근본을 닦으려면 무슨 법으로써 닦아야 합니까?”
“ 오직 좌선하여 선정을 하면 얻을 수 있느니라. 선문경 에
이르기를 ‘부처님의 성스러운 지혜인 일체종지(一切種智)를 구할
진댄 곧 선정(禪定)이 요긴한 것이니,만약 선정이 없으면 망상
이 시끄럽게 일어나서 그 선근(善根)을 무너뜨린다’고 하였느니
라.”
“ 어떤 것을 선(禪)이라 하며 어떤 것을 정(定)이라 합니까?”
“ 망념(妄念)이 일어나지 아니함이 선(禪)이요,앉아서 본성(本
性)을 보는 것이 정(定)이니라.본성이란 너의 무생심(無生心)이
요,정이란 경계를 대(對)함에 무심(無心)하여 팔풍(八風)에 움직
이지 아니함이니라.팔풍이란,이로움과 손실[利․衰],헐뜯음과
높이 기림[毁․譽],칭찬함과 비웃음[称․譏],괴로움과 즐거움
[苦․樂]을 말하느니라.만약 이와 같이 정(定)을 얻은 사람은 비
록 범부(凡夫)라고 하더라도 부처님 지위[佛位]에 들어가느니라.
왜냐하면 보살계경(菩薩戒經)에 이르기를 ‘중생이 부처님계[佛
戒]를 받으면 곧 모든 부처님 지위에 들어간다’고 하였으니 이와
같이 얻은 것을 ‘해탈’이라고 하며 또 ‘피안에 이르렀다’고 하느
제2권 돈오입도요문론 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