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3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P. 223
을 삼지 아니하여 깨끗하다는 생각도 짓지 않음이 곧 이것이니
라.만약 선정을 얻고 깨끗함을 얻어서 일체처에 무심함을 얻었
을 때에 이와 같음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모두 망상이니 곧
얽매이게 되어 해탈이라고 할 수 없느니라.만약 이와 같이 얻었
을 때에 밝고 밝게 스스로 알아 자재를 얻되 이것을 가져 증함
을 삼지 않으며 또한 이와 같다는 생각도 하지 아니할 때에 해
탈을 얻느니라.경에 이르기를 ‘정진심을 일으키면 이는 망념으
로서 정진이 아니니라.만약 능히 마음이 망령되지 않으면 정진
이 끝이 없다’고 하였느니라.”
問 云何是眞如定고
答 無定無無定이 卽名眞如定이니 經云 無有定法名阿耨多羅三藐
三菩提며 亦無定法如來可說이니라 經云 雖修空이나 不以空爲證이라
하니 不得作空想이 卽是也며 雖修定이나 不以定爲證하야 不得作定想
이 卽是也며 雖得淨이나 不以淨爲證하야 不得作淨想이 卽是也니라 若
得定得淨하야 得一切處無心之時에 卽作得如是想者는 皆是妄想이라
卽被繫縛하야 不名解脫이니라 若得如是之時에 了了自知하야 得自在하
되 卽不得將此爲證하야 亦不得作如是想時에 得解脫이니라 經云 若
起精進心하면 是妄非精進也라 若能心不妄하면 精進無有涯라 하니라.
51.중도(中道)는 일체처무심(一切處無心)
“어떤 것이 중도입니까?”
“ 중간도 없고 또한 이변(二邊)도 없음이 곧 중도니라.”
“ 어떤 것이 이변입니까?”
“ 저 마음이 있고 이 마음이 있음이 이변이니라.”
“ 어떤 것을 저 마음,이 마음이라고 합니까?”
“ 밖으로 색과 소리에 얽매임을 저 마음이라 하며 안으로 망념
제2권 돈오입도요문론 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