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5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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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法也니라 汝若離一切處無心하고 得菩提解脫과 涅槃寂滅과 禪定
                見性者는 非也니 一切處無心者는 卽修菩提解脫涅槃寂滅 禪定乃
                至六度皆見性處니라 何以故오 金剛經云 無有少法可得이 是名阿
                耨多羅三藐三菩提也니라.


              52.일체처무심(一切處無心)이 해탈(解脫)


                “만약 일체 모든 행을 닦아서 구족하여 성취하면 수기를 얻을
              수 있습니까?”
                “ 얻을 수 없느니라.”
                “ 만약 일체의 법을 닦지 아니하고서 성취하면 수기를 얻을 수
              있습니까?”
                “ 얻을 수 없느니라.”

                “ 만약 이럴 때에는 마땅히 무슨 법으로써 수기를 얻을 수 있
              습니까?”
                “ 행 있음을 쓰지도 않고 행 없음도 쓰지 않으면 곧 수기를 얻
              느니라.왜냐하면         유마경 에 이르기를 ‘모든 행의 성품과 모양
              이 모두 다 무상하다’고 하였으며, 열반경 에 이르기를 ‘부처님
              이 가섭에게 말씀하시되 [모든 행이 항상한지라 옳은 곳이 없
              다]’고 하셨느니라.너희는 다만 일체처에 무심하면 곧 모든 행
              이 없으며 또한 행이 없음도 없어서 곧 이것을 수기라 하느니라.
              이른바 일체처에 무심이란 증애심이 없음이니 증애라고 말함은,
              좋은 일을 보고도 사랑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아니함을 곧 사랑

              하는 마음이 없음이라 하고,나쁜 일을 보고도 미워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아니함을 미워하는 마음이 없다고 하느니라.사랑함이
              없음이란 곧 물든 마음이 없음을 이름하나니 곧 색의 성품이 공
              함이요,색의 성품이 공함이란 곧 만 가지 인연이 다 끊어짐이요
              만 가지 인연이 다 끊어짐은 자연 해탈이니라.너희들이 이것을




                                                  제2권 돈오입도요문론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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