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4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P. 224
이 일어나는 것을 이 마음이라 하느니라.만약 밖으로 색에 물들
지 아니하면 곧 저 마음이 없음이요,안으로 망념이 나지 아니하
면 곧 이 마음이 없음이니 이것은 두 변이 없는 것이니라.마음
이 이미 두 변이 없으니 중간이 또한 어찌 있을 것인가?이와
같음을 얻는 것을 곧 중도라 하는 것이니 참된 여래의 도이니라.
여래의 도란 곧 일체 깨친 사람의 해탈이니,경에 이르기를 ‘허
공에 가운데와 가장자리가 없으니 모든 여래의 몸도 또한 그와
같다’고 하였느니라.그리하여 일체색이 공한 것은 곧 일체처에
무심함이요 일체처에 무심함은 곧 일체색의 성품이 공함이니,두
가지 뜻이 다르지 아니하여 이것을 또한 색이 공함이라 하며 또
색이 법이 없음이라 하느니라.너희가 만약 일체처에 무심함을
떠나서 보리․해탈과 열반․적멸과 선정․견성을 얻는다는 것은
옳지 않느니라.일체처에 무심이란 곧 보리․해탈과 열반․정멸
과 선정 내지 육바라밀을 닦음이니 모두 성품을 보는 곳이니라.
무슨 까닭인가? 금강경 에 이르기를 ‘조그마한 법도 얻을 수 없
음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고 이름한다’고 하였느니라.”
問 云何是中道오
答 無中間亦無二邊이 卽中道也니라
問 云何是二邊고
答 爲有彼心하며 有此心이 卽是二邊이니라
問 云何名彼心此心고
答 外縛色聲이 名爲彼心이요 內起妄念이 名爲此心이니라 若於外에
不染色하면 卽名無彼心이요 內不生妄念하면 卽名無此心이니 此非二
邊也니라 心旣無二邊이라 中亦何有哉아 得如是者는 卽名中道니 眞
如來道니라 如來道者는 卽一切覺人解脫也니 經云 虛空에 無中邊이
라 諸佛身亦然이라 하니라 然하야 一切色空者는 卽一切處無心也요 一
切處無心者는 卽一切色性空이니 二義無別하야 亦名色空이며 亦名色
224 선림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