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선림고경총서 - 26 - 총림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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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












                총림성사(叢林盛事)의 저자는 중국 송나라의 도융(道融)스님으로
            그의 호는 고월(古月)이다.이는 어머니의 꿈속에 어떤 스님이 머리에 달
            을 이고 와서 어머니 품에 던져 주는 꿈을 꾸고 태어나게 되어 붙은 호
            이다.
               이 책은 현행 유통본에 의하면,도융스님 자신이 경원(慶元)3년(1197)
            에 자서를 쓰고 경원 5년(1199)에 둔암 종연(遯菴宗演)스님한테 발문을

            받아 간행되었다.도융스님은 임제종 황룡(黃龍)계의 한 스님으로 도독
            지책(塗毒智策)스님의 제자이다.어느 날 단구산(丹丘山)에서 수행하던
            중 효영(曉瑩)스님의  나호야록(羅湖野錄) 을 접하게 되어 느낀 바가 있
            어 30여 년 간 총림에 살면서 보고 듣고 했던 납자들 내지는 거사들의
            이야기를 모아 놓게 되었다.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이것이 양기(楊岐)
            스님의 법손으로 육왕산(育王山)에 살고 있던 불조 덕광(佛照德光:1121
            ~1203)스님에게 보여지게 되었다.그 스님은 이를 보고 기뻐하시면서
            “이는 참으로 우리 종문의 훌륭한 일[盛事]이다.목판에 새겨 후세에 전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하여,이름이  총림성사(叢林盛事) 라고 붙

            여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모두 상하 2권으로 되어 있는데 상권은 70단락으로 하권은
            71단락으로 이루어져 있다.여기에는 남송의 효종(孝宗)시대에 활약했던
            스님들의 이야기가 많이 실려 있다.특히 양기스님 계통 종장들의 이야
            기를 많이 싣고 있으며,그 중에도 특히 대혜 종고(大慧宗杲:1089~
            1163)스님과 그를 둘러싼 여러 수행승들 사이에 오고간 이야기가 비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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