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선림고경총서 - 28 - 고애만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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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문













               이 문집에 수록된 스님들은 모두 근세의 선지식들이다.그 중 유만암
            (柔萬菴),원 쌍삼(元雙杉)스님 같은 분은 모두 나의 도반이며 조당현(蓧
            塘賢),쇄지견(碎支堅)스님은 내가 묘비명을 쓰기도 했던 스님이다.원오
            (圓悟)형은 유학을 버리고 불문에 귀의한 자로서 선배를 공경하는 마음
            이 이와 같으니 앞으로 발전은 헤아릴 수 없다.또한 금화사 원수좌(元首
            座)는 전후 화두에 대해 이미 안목을 갖춘 사람으로 대혜스님이 말하는
            ‘선(禪)의 바른 길을 뒤집어 이 병을 얻은’경지이다.원오형이 이처럼 공
            부해 간다면 후일 이 문집에 수록된 여러 노스님들과 함께 승보(僧寶)의
            전기에 들어갈 것이다.



                 죽계(竹溪)의 권재 임희일(鬳齋 林希逸)이 쓰다.
                 경정(景定)4년(1263)여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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