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고경 - 2015년 1월호 Vol.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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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인재원 엄상호 이사장님의 인사는 구체적이었다.
“제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십 년째 공부해오고 있지만,
이 『백일법문』을 읽고 눈이 번쩍 떠졌습니다. 이번 기회에
공부를 잘하신다면 여러분들 스스로에게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특히 성철 큰스님께서 수차례 강조하고 있는 중도
(中道)를 알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엄 이사장님은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불자들에게 당부
의 말을 전했다. 첫 번째 『백일법문』 강의가 끝나고 날을 잡
아 다시 엄 이사장님을 찾았다.
인재양성, 멀고도 어려운 길
엄 이사장님이 불교인재원 소임을 맡은 것은 초대 허경만
이사장(前 국회부의장)에 이어 2009년 7월부터다. 첫 번째 임
기 3년을 마치고 벌써 두 번째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불교인재원은 그간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해 대중들의 호
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조계종 원로의원 고우 스님과 전 조
계종 교육원장 무비 스님,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 스님 등
선지식을 초청해 『육조단경』, 『신심명』, 『화엄경』 등을 공부
했고, 또 수차례에 걸쳐 간화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와
함께 명상교실, 주말 참선법회 등도 계속했다. 그리고 2013
년부터 2년 동안 ‘성철 스님 수행처 순례단’을 조직해 순례
를 성황리에 마치기도 했다.
엄 이사장님은 이미 오래 전에 불교인재원과의 인연이 만
들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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