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 - 고경 - 2015년 1월호 Vol.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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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이사장님이 백일법문 특별강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08년 중앙신도회 고문으로 있을 때 제가 경영했던 건
영그룹의 계열사 경리부에서 근무했다는 한 중년신사가 찾
아왔습니다. 선친의 원력으로 설치해둔 불전함을 관리하다
가 선친이 치매로 편찮으시자 그 불전함에 손을 대고 10여
년간 괴로워했다고 해요. 그러다 전남 해남에 계시던 자신의
어머님을 찾아뵙고 불전에 손을 댄 것을 고백하였고, 이에
어머니는 그 사람을 데리고 대흥사로 가서 밤샘 참회기도를
했습니다. 기도를 하던 중 새벽에 부처님께서 ‘돈을 주인에
게 돌려주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해요. 그래서 그 사람이 저
를 찾아 왔습니다. 저는 그 분이 위대하게 보였습니다. 그 중
년신사를 참회의 길로 이끈 어머니 역시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뜻하지 않은’ 돈이 생겨 어디에 쓸 것인가를 고민하던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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