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고경 - 2015년 1월호 Vol.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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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다. 그 글 때문에 주위로부
                                            터 저 자신 역시 엄청난 질
                                            타를 받았던 기억입니다.

                                              “논문은 논문으로 답해야
                                            한다.”는 당연한 말씀을 주변
                                            의 박사님들이 말씀하시는데
                                            마땅한 논자를 찾지 못해 애

                                            태웠습니다. 그런데 마침 「불
                                            교평론」 58호에 “돈점논쟁,
                                            진리담론(法談)인가 권력담론
                                            인가-서명원의 ‘성철 읽기’에

                                            대한 비판적 검토”라는 제목
                 으로 울산대학교의 박태원 교수께서 논문을 발표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박사님은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서명원의 글은 돈점논쟁에 연루된 다채로운 시선들을 유
                 심히 재음미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에 유익했다. 성철의
                 돈점론과 한국불교의 돈점논쟁은 아직 탐구와 이해의 초기
                 단계라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돈점논쟁은, 권력담론이기는커녕 강력한 진리담
                 론이라는 생각을 다질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진리담론은 한
                 국불교뿐만 아니라 불교 자체의 미래 전망에도 중차대한 의
                 미를 지닌다. 그 의미를 발굴하여 현실에 재귀시키는 것은

                 학인들의 몫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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