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3 - 고경 - 2015년 1월호 Vol.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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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1갑 이상 피워오면서 보건소와 병원 의사와 상담 후 처방전을 받아
약물도 복용해 보았으나 단 하루를 버티지 못하였습니다. 나에겐 금연
이 불가능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참선으로 담배 끊기를 다짐한 것입니다. 심화과정
초기에는 참선하는 도중에 30분을 조금 넘기면 여러 잡념이 떠오르
고 졸리기도 해서 화두를 챙기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화두가 지속될 방법을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숨을 들
이쉰 후 내뱉는 숨에다 ‘이뭣고’ 화두를 얹어서 하니 화두가 지속되었
습니다.
교수님과 상담과정에서 숨을 내쉬면서 화두를 챙긴다고 말씀드렸더
니, “화두를 자리 잡게 하는 방편으로는 괜찮으니 계속하되, 그렇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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