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 - 고경 - 2015년 12월호 Vol.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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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스승, 성철
            성지순례는 수행일까, 아닐까? 누군가 묻는다면 “최고의
 큰스님께서 말씀하신   수행법 중 하나”라고 답할 것 같다. 관광객으로 갔다가 수행

 증오(證悟)를 깨닫고파  자가 되어 돌아오는 사람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부처님이

          나 조사들의 수행처를 찾아 당시의 상황을 상상해 보기도
 _  고심정사 불교대학 경전반  문선이 (겁해지·劫海智)  前 회장  하고 스승들의 가르침을 되새겨 보는 것은 수행의 여정에서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순간 발심이 돼 그 자리에서 절이나

          참선을 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최근 부산 고심정사 불자들은 미얀마 성지순례를 다녀왔
          다. 일주일 동안 양곤과 만달레이, 헤호, 바간 등을 돌아보

          며 살아 있는 불국토(佛國土)를 직접 체험했다. 불교가 생활
          속에 스며든 미얀마는 말 그대로 ‘부처님의 나라’였다. 약 2
          년 전 40명이 채 되지 않았던 인도성지순례 팀은 100여 명
          규모로 발전했고, 이 때문인지 미얀마 성지순례는 즐겁고
          활기찼다.

            두 차례에 걸친 성지순례는 원택 스님을 비롯한 고심정
          사 스님들의 배려와 불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원만하게
          진행됐다. 인도와 미얀마 성지순례에 동참했던 한 보살님은

          “인도는 눈물, 미얀마는 감동”이라고 했고, 많은 사람들이
          이 표현에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두 차례의 성지순례과정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문선이 (겁해지・劫海智) 보살님이다. 성지순례에 동참했
          던 스님들과 불자들 모두 “문선이 보살님이 있었기 때문에

          성지순례가 가능했다.”고 입을 모을 정도다. 보살님은 성지
          순례의 기획부터 실무진행까지 모든 과정을 꼼꼼하게 챙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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