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8 - 고경 - 2016년 3월호 Vol.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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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빛나는 문화유산을 이어받은
절로 열리게 된다. 가관 역시 개체는 거짓 이름에 불과하다는
성철스님기념관
것이므로 철저하게 가관으로 들어가면 자연히 공관으로 연
결된다. 이처럼 공과 가는 서로 다르면서도 둘이 아니므로 그
것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도관이다.
중도관은 존재의 실상인 삼제는 상호 소통하며 원융무애
한 것임을 아는 것이다. 존재의 실상을 바로 보면 공을 보는 성철 큰스님께서는 “21세기 세계 인류에게 감화를 줄 수 있는 불교는 선불교”라
고 강조하셨고, 최남선 선생은 『조선불교』에서 “회통불교를 내세운 원효 대사의
눈 따로 있고, 가를 보는 눈이 따로 있지 않다. 실상을 그대로
사상이 통불교이며, 통불교야말로 한국불교의 특색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꿰뚫어 보면 공을 알되 허무에 빠지지 않고, 가를 알되 현상 석굴 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성철 스님 기념관은 화엄신앙, 법화신앙, 미륵신
에 집착하지 않는다. 그렇게 공에도 빠지지 않고 가에도 현혹 앙, 정토신앙, 약사신앙, 관음신앙 등을 아우르면서 “우리 모두가 부처님”이라는
되지 않고 실상을 통합적으로 꿰뚫어보는 눈이 중도관이고 선불교와 선적 종교체험을 당당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일심삼관의 핵심이다. 이렇게 공과 가를 함께 통찰할 때 존재
의 실상은 나의 지혜로 내면화하게 되고, 그때 대자유의 세계
가 열린다는 것이 일심삼관이다.
서재영 ● 동국대 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선의 생태철학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국대 연구교수, 조계종 불학연구소 선임연구원, 불교신문 논설위원 등을
거쳐 현재 불광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있다. 저서로 『선의 생태철학』 등이 있으며 포교 사
이트 www.buruna.org를 운영하고 있다. 기념관 불사의 원만한 회향을 위하여 불자님들의 정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념관에는 청자감실금동불, 아미타불,
약사여래불, 미륵불이 각 1000불씩 모셔져 있으며, 불사에 동참하시는 분들은 네 분 부처님을 함께 모시게 됩니다.
모연금은 200만원이며 일시불 또는 분할납부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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