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고경 - 2016년 5월호 Vol.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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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의 바른 종지를 전하는 종경록의 핵심을 가려 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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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벽해원택 감역
                                                                                                                -
                                                                                                          신국판, 784쪽, 양장제본, 값 35,000원



           운흥사 대웅전 앞에서 자리를 함께 한 고심정사 불자들

                                                                                 마음공부의 백과사전이라는 영명연수 선사의 ‘종경록’ 100권 중
         영산대재는 조선 숙종 때부터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싸우다
                                                                                회당조심 선사가 핵심만을 가려 뽑아 엮은 ‘명추회요(冥樞會要)’가
         숨진 승병, 지방의병, 관군, 수군들의 영혼과 호국영령의 넋을                                              23년 만에 발간되어 언론의 극찬을 받다.

         기리고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는 문화행사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이 책의 중요성은 성철 스님이 생전에 “부처님께 밥값 했다”며 스스로 자부한 저
                                                                               서 ‘선문정로(禪門正路)’ 첫머리에 등장한 데서 볼 수 있다. “견성하여 무심해지면
           처음에는 생소했던 운흥사의 역사를 알고 나니 불자들도
                                                                               약과 병이 함께 사라진다”는 구절이다.                        - 조선일보
         뭔가 반가운 표정으로 절을 참배했다.
                                                                               종경록은 마음을 둘러싼 내용을 주로 담고 있어 ‘심경록(心鏡錄)’으로도 불린다.
           천진성 백련암 신도회장은 “1년에 한 번이지만 큰스님 가르                                                                                 - 동아일보
         침대로 방생법회를 봉행하고 세 곳의 사찰을 참배하는 것은
                                                                               책에는 350여 개의 문답이 실려 있다. 1000년 전 중국 불교 지성들의 문제의식
         그 자체로 수행이 된다.”며 “언제 어디서나 함께 정진하는 백                                    을 엿볼 수 있다.                                     - 뉴시스
         련불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책 제목에서 ‘명(冥)’은 깊고 그윽한 도리를, ‘추(樞)’는 그 도리에서 가장 중심이

           운흥사 참배를 마친 고심정사 불자들은 저녁공양을 하기 위                                     되는 마음의 빛을, ‘회요(會要)’는 마음의 빛에 관한 요점을 모았다는 뜻으로, 명
                                                                               추회요는 ‘마음을 바로 보자’는 말이다. 종경록에 나오는 마음을 둘러싼 여러 논
         해 다시 자리를 폈다. 음력 3월 6일, 긴 하루가 짧게 흘러갔다.                                 의의 요지들이 총망라돼 있다.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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