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고경 - 2017년 1월호 Vol.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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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성철 스님의


 돈오돈수 연원(淵源)



 글 : 원충 스님


 지난해 12월 3일 열린 한국선학회 가을국제학술회의에 토론자로 참여한 원충
 스님이 ‘참가기’를 보내왔습니다. 원충 스님은 성철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뒤
 일본 하나조노 대학에서 ‘『보장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제방선원에서
 정진 중입니다. - 편집자
                           2016년 12월 3일 열린 한국선학회 가을국제학술회의 모습


 들어가기       2014년 원택 스님이 오랫동안 간행되지 못했던 『종경록』의
 2106년 한국선학회 가을국제학술회의의 주제는 『종경록  촬요서인 『명추회요』를 출간하게 되면서 『종경록』의 중요성

 (宗鏡錄)』을 편찬한 영명연수 선사, 그의 돈오, 견성, 무심이었  을 새삼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일본의 학자가 『종경록』
 습니다. 백련불교문화재단과 한국선학회 공동주최로 마련됐  은 선문의 입장에서는 ‘돈오돈수’라는 주장으로 학위논문을
 으며 특히 학술회의가 열린 연세대 학회 장소가 원택 스님의   발표하면서 원택 스님께서도 큰 동지를 만난 것 같이 흐뭇해

 학창시절 강의실이었고 40년만의 모교방문이었다고 합니다.  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선학회에서 영명연수 선사의 사상이 재조명되고 또한   특히 중국, 일본의 저명한 학자들께서 『선문정로』의 『종경
 성철 스님의 돈오돈수의 실천론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되었습  록』 인용에 대한 학견 (學見)들을 내놓게 되어 성철 스님의 사
 니다. 성철 스님이 『선문정로』에서 『종경록』을 많이 인용한 것  상이 국제 학자들에게도 알려지게 된 것은 참으로 뜻 깊은 일
 에 대해서 한국학계의 반응은 매우 비판적이었습니다. 이유인  이라고 생각됩니다.

 즉 『종경록』의 바탕사상이 ‘돈오점수’, ‘정토선’이라는 시각이   이번 학술회의에서 일본학자의 논평을 의뢰받고 읽다 보니
 주류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철 스님 수행론의 연원을 찾는 하나의 키가 되었습니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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