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 - 고경 - 2017년 9월호 Vol.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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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 찬탄함도 같흔 소이(所以) 가 있는 것이다.
“ (일체 만유의 실체인 진여는) 이름할 수도 없고 형용할 수도
없서 일체 방법이 다 끊어졌으니 증지 (證知)로 [20b] 알
바이요 다른 경계 (능력)로는 절대 알지 못하나니라.”(無名
無相絶一切 證知所知非餘境 - 『법성게』)
일체 방법과 수단이 전혀 소용없고 오즉 증지로만으로 알
수 있다니 그 증지라 함은 과연 무었인지. 이 말은 불교의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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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라고 불리우는 『법성게』의 모두(冒頭) 이다. 공연한 허언(虛
言)을 나열한 것이 안이오 불교의 진생명선(眞生命線)을 표현
한 것임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21-b]
나. 삼위(三位)
“신심(身心)과 어언(語言)이 다 단멸(斷滅)하여도 마츰내 피
(彼, 佛)의 친증(親證)한 소현(所現) 열반에 이르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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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든 엇지 하물며 능히 사유심 (思惟心)으로써 여래의 원
각 경계를 측탁(測度) 하리요. 형화(螢火) 를 가저 수미
7)
8)
4) “까닭, 이유”
5) “앞 부분”
6) “부처님께서 직접 증득하여 드러내신”
7) “따져서 헤아림”
[22-a]
8) “반딧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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