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고경 - 2017년 11월호 Vol.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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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의 묵향을 더듬다
진여 자리의
경이로움
정리 : 최원섭
그러나 이 숙면중 명료한 경지까지 가서야만 비로소 참다
운 공부 길을 얻음이니 아무리 더러워도 노력 성취하여야 하 [25-b]
1)
며 하인 (何人)을 막론(莫論)코 노력하면은 성취됨은 수다(數
2)
多)한 고인(古人)들이 증명하는 바이다.
이 삼시 (三時)가 공부 성취 전에는 전부 유심위(有心位)에 속
하나 심경 (心境)이 변동(變動)되여 공부에 성취되면은 몽교일
여 (夢覺一如)는 준무심위(準無心位)요 숙면명료(熟眠明了)는 진
무심위 (眞無心位)이다. 무심위에 이 구별이 있으니 준무심은
일체 망상이 소멸되어 무심 상태에 돌입하였으나 그 능력이
몽중에는 일여하여도 숙면시에는 간단(間斷)되어 [25b] 결국
3)
1) “누구를 막론하고”
2) “수많은 옛 어른들이”
[26-a]
3) “끊어져”
● 고경 2017. 11. 34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