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 - 고경 - 2017년 11월호 Vol.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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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실상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나’라는 강고한 아상(我相)이
                                                                                                【「고경」회원 안내 】
         라는 울타리를 치고 살아간다. 나와 너는 다르다고 생각하고,
         나를 버리고 너에게 들어가려 하지 않고, 나에게 들어오는 상                                      「고경」회원은 선림 운영회원·선림 보시회원으로
         대를 인정하지 않는다. 존재의 실상은 전체가 하나로 연결되                                                           구성됩니다.
         어 있는데 중생은 이렇게 분절되고 고립된 자아관 속에 갇혀
         있다.

           결국 나와 너의 소통을 방해하는 하는 것은 아상이라는 배
                                                                                  � 선림(禪林) 운영회원
         타적 자아관이다. 이런 고립적인 인식 때문에 사바세계는 서
                                                                                 「고경」발간 및 보급의 밑거름이 되어 주시는 분입니다. 자격에는 제
         로를 적으로 만들어 싸우고, 테러를 가하고, 전쟁을 일삼는다.
                                                                                  한이 없으며, 1만원을 기본으로 매달 한 구좌 이상의 일정 보시를 꾸준
         이처럼 게토(Ghetto)화 된 자아에 대한 이미지를 해체하고 서                                     히 희사하는 분들입니다. 운영회원께서 지정해 주시거나 위임을 해주
         로가 서로에게 들어가고, 서로가 서로를 받아들이고, 모두가                                         시면 불교관련 단체에「고경」을 보내드립니다.
         하나임을 깨닫는 것이 화엄의 십현문이다. 이런 사유를 통해
         우리는 공존의 길을 모색할 수 있고, 평화를 꿈꿀 수 있다. 여                                      � 선림(禪林) 보시회원
         기서 화엄의 사유는 형이상학적 교리에 그치지 않고 현실의
                                                                                    「고경」을 정기적으로 받아 보는 분을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문제를 푸는 답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첫 단초는 ‘나’
                                                                                     (1년 보시 : 25,000원)
         라는 울타리를 열고 ‘나’ 아닌 타자에게로 들어가고, 내게 들
         어오는 타자를 기쁘게 받아들이는 ‘상입 (相入)’과 ‘상용(相容)’
                                                                                  �「고경」후원 및 보시 관련 계좌번호
         의 자세를 갖는 것이다. 그런 태도로 살아갈 때 우리에게도
         들국화 같은 진한 향기가 배어나게 될 것이다.                                                   국민은행 006001-04-265260    예금주: 해인사백련암
                                                                                     농    협 301-0126-9946-11   예금주: 해인사백련암



                                                                                  ※후원 및 보시를 보내신 후에는 아래 연락처로 전화를 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서재영    _ 동국대 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선의 생태철학연구’로 박사학위
         를 받았다. 동국대 연구교수, 조계종 불학연구소 선임연구원, 불교신문 논설위원 등을 거쳐
         현재 불광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있다. 저서로 『선의 생태철학』 등이 있으며, 포교 사이트
         www.buruna.org를 운영하고 있다.                                                       문의 : 「고경」독자관리부│(02)2198-5375
                                                                                               편집실│(02)2198-5101

         ● 고경                                           2017. 11.                                                                32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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