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3 - 고경 - 2017년 11월호 Vol.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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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소멸되여 항상 명명요요한 경지인 바 하인(何人)을 막론코   혼은 본래 형체가 없어 그 존재 여부를 파악하기 극난(極難)

 여기까지는 결사적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고인 (古人)들도 이것  하다. 정신의 활동상황은 생전에도 자신 이외 타인은 절대로
 을 표준삼아 몽중일여 (夢中一如)가 되드라도 추호(秋毫) 만족  파악할 수 없이 미묘한 것이다. 그런 것을 사후 존속 여부을
 하거나 방심치 안코 최후의 성공을 거두 것이다.  여하(如何)히 판단하리오.
 이상은 무용(無用)의 공론(空論)이 안니요 실지에 입각한 전  그러나 현대과학은 이 문제에 관해서도 명확한 해답을 주
 체험 (全體驗)들이니 추호도 의심 말고 노력에 노력을 가하여   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다름 안인 에너지보존법칙에서 보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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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인개개 (人人箇箇) 가 본래구유(本來具有) 한 신묘난사(神妙難  정확한 판단이 나릴 것이다. 광(光), 음(音), 역(力), 전자(電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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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思) 한 정신에너지를 발천(發闡) 하기를 바라고마지 안는 바  화학(化學) 등 각양각색의 모든 에너지가 보존되여도 정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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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다. 막대한 정신능력을 발천하게 되면은 원수폭(原水爆)  이  너지만이 소멸된다면은 이는 과학의 자살론(自殺論)일 것이다.
 상의 경이적 (驚異的) 사태가 버러저서 상주불멸(常住不滅)의 우  광(光), 음(音) 등의 에너지가 보존됨이 확실하다면서 막대한
 주의 대원칙에 순응하여 무한한 자유와 절대적 행복을 맞게   능력을 가진 정신에너지가 소멸된다고 단언한다면은 이는 보
 [27a] 될지니 이것이 인간의 완성이며 불교의 목표인 것이다.  통 상식상으로 [28a] 보아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논법일 것
          이다.
 영원한 자유 [27b]



 가. 영혼과 에너지



 인생 문제에 중대하고도 난처한 문제는 영혼 문제이다. 영




 13)  사람 모두.
 14)  본래부터 완전히 갖추고 있음.
 15)  너무나 오묘하고 신기하여 생각할 수 없음.  최원섭   _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영상미디어의 불교 주제
          구현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철선사상연구원 연구원과 금강대학교 인문한국연구센
 16) 싸이거나 가려 있던 것이 열려서 드러남.
          터 교수를 지냈다. 현재는 동국대학교 외래강사. 대중문화를 통해 불교를 전하는 일에 관심
 17)  원자폭탄과 수소폭탄.  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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