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고경 - 2018년 6월호 Vol.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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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餘論)     그 표현은 각이(各異)하나 상주불멸인 그 체성은 동일한 것이다. 그리하여

            분토로써 황금을 충분 설명할 수 있으며 따라 황금으로써 분토를 증명할
 가. 황금과 분토(糞土)  수 있는 것이다. 그럼으로 일월 (一月)이 보현일체수(普現一切水)(달 하나이 일

            체 물에 나타남)과 갓치 일성(一性)이 원통일체성(圓通一切性)(한 체성이 일체 체
 우주의 본체인 진여의 실상은 언어문자 등 일체의 수단 방법으로 파악  성에 통함)임으로 일법(一法)에 통합일체법(通合一切法)(한 법리가 일체 법리에 널

 할 수 없고 오즉 유심 무심을 초월한 진여증지 (眞如證知)로만으로써 가능  리 합함)하는 것이다.
 함을 누누히 명시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유심위 내인 경험 언설  이리하여 여하한 피상적인 사물에 있어서든 간에 그 진상만 파악하였

 이 가능한 피상현상인 에너지로써 대비함은 자가당착(自家撞着)이며 따라  다면 일체 사리에 합할 것이며 그 실체인 근원에 상통 않을 수 없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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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 황금을 분토(糞土) 와 대비 설명함과 동일하다고 비난할 것이다.   다. 여기에 일반에 널이 공인되여 하인 (何人)이든 이해할 수 있는 피상적 시
 그러나 진여는 원래 만유일체의 근본이어서 유형 무형 할 것 없이 일호  찰(視察)인 보존법칙으로써 우주의 본원인 심오한 차(此) 진여묘리를 소개
 (一毫) 일진(一塵)도 진여의 발현 안임이 없음으로 아무리 피상적인 에너지  하는 소이가 있는 것이다.

 라 하여도 진여의 발용(發用) 안임이 안이다. 그런 고로 무슨 사물에 있어
 서도 그 진상을 파악하면은 그 본체를 알 수 있어서 삼천년간 인류 합작  나. 방편가설

 은 금일에야 비로소 에너지의 진상을 파악하게 되고 에너지 역 (亦) 진여의
 발현임으로 그 원근(原根)은 진여와 상통치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리하여   불교는 자초지종 철두철미히 합리적 체계상에 조직되였다. 하지만은 팔

 증지 (證知)가 안이면 파악할 수 없는 진여묘리를 일반이 이해할 수 있는 에  만장경 내 불합리한 언설이 수다(數多)하다. 그러나 여기에 대하여 석가도
 너지보존으로써 소개함도 불가할 것은 추호도 없을 것이다.   경전 내에 상세히 밝혔으니 즉 이는 합리적 근본 원리를 이해 못하는 자

 요는 진여의 발현인 에너지의 진상을 파악하고 못 한 데 있나니 만약   들을 위하여 부득이히 종종(種種) 언설 비유로 방편을 가설(假說)하여 합
 그 진상을 구명했다면 그 본체와 상통 안흘 수 없는 바 금일의 보존법칙을   리 원칙에 도달하는 교량(橋梁)을 가설(架設)한 것이다.

 삼천 년 전의 진여묘리와 혼연상합(混然相合)하니 이것이 보존법칙이 에너  일례로써 본다면은 극락세계 같은 것이다. 진여법리로 보면은 우주 전부
 지의 진상을 파악한 증거가 될 것이다.   가 상주불멸이며 극락세계 안임이 없는데 극락세계를 별설 (別說)할 것 없

 황금 분토로 보드라도 양자가 불생불멸인 보존법칙 내의 존재이어서   을 뿐만 안이라 이는 진여상주법리와 모순되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은 현
            금(現今) 생사 이대로의 극락세계 즉 상주불멸을 소개하면은 도저히 이해

            부득임으로 상주불멸의 실세계로써 극락 가설 (假說)을 창안(創案)한 것이
 17)   분토(糞土) : 썩은 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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