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8 - 고경 - 2018년 11월호 Vol.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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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조와 『조론』 6
「조론서序」·『원강소』 번역과 해설
활인검活仁黔 | 자유기고가
이번 호부터 『조론』 본문에 대한 번역·해석이 시작된다. 남조 진나라
스님 혜달慧達이 쓴 「조론서肇論序」와 당나라 스님 원강元康이 지은 『조론소』
(이하 『원강소元康疏』로 약칭)는 우리말로 처음 번역된다. 두꺼운 글씨체의 한자
는 「조론서」 본문이며, 나머지 한자는 『원강소』이다. 편의상 [1]·[2] 등으로
단락을 구분했고, ①·② 등 원 안의 번호는 서로 관련 있는 본문과 주석
을 가리킨다. 단락 끝의 대괄호([ ])에 관련 번역을 정리했으며, 마지막에
전체 번역을 총괄했다.
조론서肇論序 1)
[1] [본문] ① 肇論序. 小招提寺沙門 慧達 作.
[원강소] ① “肇論序, 小招提達法師作”者, 就此一論. 文有二章, 前序文,
1) 남조 진나라 혜달이 지은 「조론서」를 포함한 『조론』 본문은 『가흥대장경』에 처음으로 입장入藏됐다. 그
래서 『가흥대장경』본을 저본으로 삼아 번역했다. J20-p259a에서 J는 『가흥대장경』, 20은 『가흥대장
경』 영인본(대만 신문풍출판사 전40책)의 권수, p는 페이지, 259는 페이지 숫자, a는 해당 페이지의 상단
(a)·중단(b)·하단(c) 가운데 상단을 나타낸다. ab는 상단에서 중단에 걸쳐 있다는 뜻이다. 이하 동일
하다. 한편, 당나라 원강이 627~645년에 쓴 『조론소』와 송나라 정원(1011~1088)이 1061년 편찬한 『조
론집해령모초』 등을 주요하게 참고해 혜달이 지은 「조론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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