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9 - 고경 - 2018년 11월호 Vol.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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後論本. 今言“肇論序”者, 後秦姚興時, 長安釋僧肇法師, 作《宗本》、 《不遷》等
論, 從人立名, 故云《肇論》. 敘述肇法師所作論意, 故名爲序. 2)
“「조론서」, 소초제사 혜달 법사 지음”은 바로 이 서문을 말한다. 글은 두
부분으로 되어 있다. 앞은 서문이며, 뒤는 『조론』 본문이다. 후진 요흥시대
장안에 주석했던 승조가 「종본의」·「물불천론」 등을 지었다. 지은이 이름
을 따 『조론』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승조가 쓴 『조론』의 의의를 서술했기에
‘서문’이라고 한 것이다.
《爾雅》云: “東西牆謂之序.” 郭象 註云: “所以序別內外也.” 今達法師敘
3)
4)
述論意, 以爲論之由漸, 如東西牆爲舍宅之序, 故名爲序.
『이아』에 “(집의) 동쪽·서쪽 담장을 서라 한다.”고 했다. 곽박은 주注에
서 “서序로서 안과 밖을 구별한다.”고 설명했다. 지금 혜달이 『조론』의 유
래 등을 차례로 서술한 것이 마치 동쪽·서쪽의 벽을 세워 집이라고 정한
것과 비슷하기에 이름을 서라고 했다.
而言“小招提達法師作”者, 閏州江寧縣. 舊是丹陽郡, 始自吳朝, 爰及
宋、 齊、 梁、 陳六代以來, 佛敎興盛. 伽藍精舍接棟連甍 , 名字相參, 往往而
5)
有, 卽如莊嚴寺, 則有大莊嚴, 妙莊嚴. 招提寺, 則有大招提, 小招提也. 大招
提是梁時造, 小招提是晉時造, 慧達法師是陳時人, 小招提寺僧也. 當陳時
2) 당나라 원강의 『조론소』는 『대정신수대장경』본을 저본으로 삼아 번역했다. T45-p161c에서 T는 『대
정신수대장경』, 45는 『대정신수대장경』의 권수, p는 페이지, 161은 페이지 숫자, c는 해당 페이지의
상단(a)·중단(b)·하단(c) 가운데 하단을 나타낸다. ab는 상단에서 중단에 걸쳐 있다는 뜻이다. 이하
동일하다.
3) 胡奇光·方環海撰, 『爾雅譯註』, 上海:上海古籍出版社, 2004, p.19, p.204.
4) 곽상의 주注가 아니고 곽박郭璞(276~324)의 주라 해야 맞다. 『이아주注』는 곽박이 지었다. 『장자주』를 쓴
사람이 곽상이다.
5) 맹甍: 지붕마루·용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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