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고경 - 2018년 11월호 Vol.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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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남북정상회담 동행기



                 “하루 빨리 자유왕래 이뤄지길 기원”



                                  원택 스님 |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본부장





             “평화, 새로운 미래”라는 표어에 의미가 집약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에 가는 2018년 9월18일 아침이 밝아오고 있었습니다. 6시30분

           까지 경복궁 동쪽 주차장에 모이라는 당부였는데 조계사 가까이 있으면서
           도 10분이나 늦게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도착해 있었고,
           7시에 성남 서울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연도에 시민들이 모여 “성공하고

           돌아오라!”는 격려의 손을 흔들고 있었습니다. 서울공항 입구에 이르니 시

           끌벅적 사물소리에 “가거든 돌아 오지마라!”는 현수막을 걸어놓은 반대집
           회도 열리고 있었습니다. 7시40분경 서울공항에 도착해 짐도 부치고 출국
           수속을 마쳤습니다. 핸드폰은 공항에 맡겨야했고, 200mm가 넘는 렌즈가

           고정된 카메라는 가져갈 수 없다고 해 전날 렌즈용량이 작은 새 카메라를

           구했습니다.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




             당시 공항에는 대통령 공식수행원, 특별수행원, 일반수행원, 기자단 등
           이 모여 있었습니다. 정치, 경제, 종교, 문화, 시민사회, 문화예술, 체육,
           청년을 대표하는 52명이 특별수행원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대한불교조계

           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인 소납이 불교계 대표, 김희중 대주교가 한국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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