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 - 고경 - 2018년 12월호 Vol.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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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되어 자기 몸을 바쳐서 중생을 구합니다. 이 숭고하고도 거룩한 부처님
의 행동은 천고만고에 길이 빛나고 있습니다.
대저 천당과 지옥은 어리석은 생각으로 일어나는 환상이니, 마음의 눈
을 떠서 바른 지혜를 가지면 이 환상은 저절로 없어집니다.
그때에는 전체가 부처이며 전체가 태평하여 천당과 지옥이라는 이름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잠을 깨지 못하면 꿈이 계속되듯이, 마음의 눈을 뜨지 못하면 중
생이 끝없이 계속되므로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러한 중생계가 한이 없으니 부처님의 지옥생활도 끝이 없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중생계가 다할 때까지.
│1989년 음 4월8일, 초파일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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