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 - 고경 - 2018년 12월호 Vol.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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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택 스님이 10월27일 ‘성철
대종사 열반25주기 추모참회
법회’ 3천배기도 입재식을 사
리탑전에서 거행하고 있다.
일타 대종사, 혜암 대종사, 자운 대율사 등의 부도에도 헌화하고 큰스님들
의 생전 업적과 사상을 기렸다. 성철 대종사 열반추모 참회법회 3천배 정
진 입재는 오전 9시25분 부산 고심정사 연빛합창단의 음성공양으로 시작
됐다. 어느새 사리탑을 에워싸고 펼쳐진 3천 여 장의 방석은 주인을 맞아
들여 빈 곳이 없었다. “곧 햇빛이 떠오르면 바람이 잠잠해질 것이고 비도
그칠 거예요.” 신도들을 위해 차 공양을 준비하는 한 보살님이 날씨를 걱
정하는 나에게 던진 말인데 음성공양이 시작되자 정말 햇살이 사리탑을 비
춘다. 간간이 바람이 불자 낙엽이 비처럼 내려앉았다. 그것은 마치 음성공
양의 음률에 춤추는 듯 고운 선으로 신도들의 머리와 어깨에 얹혔다.
원택 스님은 음성공양이 끝난 후 인사말에서 남북정상회동 당시 남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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