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7 - 고경 - 2019년 1월호 Vol.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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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번호는 관련 있는 본문과 주석을 가리킨다. 「종본의」 본문 전
체 번역을 앞에, 주석을 뒤에 실었다. 편집자
7)
5)
[4] ① 漚和 、般若者, 大慧之稱也. 諸 法實相, 謂之般若, 能不形證 , 漚和
6)
功也. 適化衆生, 謂之漚和, 不染塵累, 般若力也. ② 然則般若之門觀空, 漚
和之門涉有. 涉有未始迷虛, 故常處有而不染. 不厭有而觀空, 故觀空而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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證. 是謂一念 之力, 權慧具矣. 一念之力, 權慧具矣, 好思歷然可解.
[4] ① 방편과 지혜라는 것이 바로 큰 지혜다. 제법의 실상을 파악하는 것
을 반야라 말하며, 보살행을 펼치는 것은 방편의 공덕이다. 중생을 교화하
러 가는 것을 방편이라 하며, 교화를 하더라도 ‘대상[진塵]과 속박[루累]’에 물
들지 않는 것은 지혜(반야)의 공능 때문이다. ② 그러한 즉 지혜로 들어가
는 방법은 공을 깨닫는 것이며, 방편을 쓰는 것은 있음[세간]과 관련이 있
다. 세간에 머무르되 미혹되고 허황되지 않으며[성공의 도리를 잊지 않는다],
항상 세간에 머무르나 물들지 않는다. 세간을 싫어하지 않고 공을 깨닫기
에 깨달아도 열반에 집착하지 않는다. 이를 방편과 지혜를 동시에 갖추었
다고 말한다. 방편과 지혜를 동시에 갖추었다는 것을 잘 생각해보면 분명
히 알 수 있다.
[5] ① 泥洹、盡諦者, 直結盡而已. 則生死永滅, 故謂盡耳, 無復別有一盡處耳.
5) 방편이라는 뜻이다. 범어 upāya의 음역이다.
6) 『문재소』에는 ‘제법실상諸法實相’이 아니고 ‘견법실상見法實相’으로 되어 있다. 의미상 견법실상見法實相이
더 적확한 것 같아 이를 따라 번역했다. T45-p202c.
7) 깨달음을 형증形證이라 한다. 깨달은 후 세간에 돌아와 보살행을 하는 것을 불형증不形證이라 한다.
8) 일념一念은 ‘동시에’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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