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도 다름이 없으나 진면목을 발휘하려면 삿된 지식과 학문을 크게 버
려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보물도 깨끗한 거울 위에서는 장애가 되고, 거울 위에 먼
지가 쌓일수록 거울이 더 어두워짐과 같이 지식과 학문이 쌓일수록 마음
의 눈은 더욱더 어두워집니다.
우리 모두 마음의 눈을 가리는 삿된 지식과 학문을 아낌없이 버리고,
허공보다 깨끗한 본래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마음의 눈을 활짝 열고 이 광
명을 뚜렷이 바로 봅시다.
│1984년 1월1일, 신년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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