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 - 고경 - 2019년 2월호 Vol.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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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길상초를 보시받는 석가 보살, 간다라(2~3세기), 파키스탄 페샤와르박물관.


           재인과경』의 내용과 일치된다.

             “그때 그 숲의 바깥에 소치는 여인이 있었는데 정거천이 내려와서 권
           하기를 ‘태자께서 지금 숲 속에 계시니 그대는 공양을 올리라’라고 하였

           다. 여인은 우유죽을 가지고 태자에게 공양을 올렸다. 태자는 여인의 보
           시를 받으면서 기원하였다. ‘보시하는 음식은 먹는 이에게 기력을 차릴

           수 있게 하니, 보시하는 이는 담력을 얻고 기쁨을 얻어 안락하며, 병 없이
           오래 살게 될 것이며, 지혜가 두루 갖추어지리라.’ 그리고 또 태자는 말

           하였다. ‘나는 일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이 음식을 받는다.’ 기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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