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2 - 고경 - 2019년 3월호 Vol.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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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운 짐승들이 에워싸고

             무서운 이빨과 발톱으로 위협하여도
             관음을 염하는 그 힘으로

             뿔뿔이 흩어지게 할진저.



             독사와 전갈이
             불같이 독기를 뿜어도

             관음을 염하는 그 힘으로
             스스로 달아나게 할진저.



             우레와 번개가 치고

             큰비와 우박이 쏟아져도
             관음을 염하는 그 힘으로

             홀연히 구름 걷히고 개이게 할진저.



             중생이 곤경에 빠져
             한없는 고통을 받게 되면

             관음의 미묘한 지혜
             능히 세간을 구제하리라.



             신통력 두루 갖추고

             널리 지혜의 방편 닦아
             온 세상에

             그 몸을 나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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