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 - 고경 - 2019년 10월호 Vol.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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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 아미타 내영도來迎圖는 오른손을 내밀어 극락에 왕생하고자 하는
이를 맞으러 극락에서 내려오는 아미타불을 그린 불화를 말한다(사진 1).
내영도 속 아미타불의 아래로 향한 자애로운 눈빛이 머무는 곳에는 표현
되지 않은 왕생자가 상상된다. 보는 이로 하여금 아미타불께서 내민 손을
잡고 극락에 동행하고 싶다는 간절함을 품게 한다.
아미타불이 왕생자를 맞기 위해 취한 수인을 내영인來迎印이라고 한다.
언뜻 보면 바라는 바를 모두 들어준다는 여원인與願印과 유사하지만, 내
영도 속 아미타불이 이 수인을 하면 내영인이라고 부른다.
아미타불의 명호와 극락極樂
아미타불은 한량없는 목숨을 상징하기 때문에 무량수불無量壽佛이라
고 하며, 한량없는 빛을 발하는 분이기 때문에 무량광불無量光佛이라고도
한다. 아미타신앙의 소의경전은 정토삼부경인데 『아미타경』, 『무량수경』,
『관무량수경』 등을 말한다. 『아미타경』에서는 ‘아미타불’이라고 하며 『무량
수경』과 『관무량수경』에서는 ‘무량수불’이라고 하는데, 아미타불이 일반적
으로 사용되고 있다.
아미타불이 계시는 극락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경전은 『아미타경』과
『무량수경』인데, 『아미타경』에서는 극락과 아미타불을 다음과 같이 이야
기하고 있다.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이곳으로부터 서쪽으로
10만억 불국토를 지나면 극락이라는 세계가 있는데 그곳에는
아미타불이 지금도 설법하고 계신다. 그곳의 중생은 어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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