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 - 고경 - 2020년 6월호 Vol.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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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그대로입니다. 저 시방세계를 다 찾아봐도 술 먹고 싶어 날뛰는 그
런 사람은 그 깨끗한 거울 속에는 없습니다. 이것을 알아야 됩니다.
태평양 한복판, 물이 깊고 깊어 태풍이 불어 아무리 바닷물이 움직이
고 움직여도 깨끗한 물 그대로입니다. 그렇지만 얕은 구정물을 보고서
“물은 꼭 같지?” 이렇게 나오면 그때는 깨끗한 물은 평생 못 보고 마는
것입니다. 내가 말하는 것은 참으로 허공보다 더 깨끗한 마음, 그것을
말했습니다. 그것은 일체의 선과 악이 다 떨어진 곳이고 부처와 조사도
설 수 없는 곳입니다. 청정한 자기를 바로 믿고, 청정한 자기를 바로 깨
칩시다. │1982년 5월15일, 방장 대중법어│
인도 산치 제1탑 서문의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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