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0 - 고경 - 2020년 8월호 Vol.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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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 불암사 대웅전 감로탱 부분도.



           衆의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다. 즉 제단의 왼쪽에 가설장막을 두르고 범

           패梵唄와 작법作法 의식이 거행되고 있는데, 제상祭床 가까이에는 법주法
           主가 의자에 앉아 있고<사진 2> 그 주위에 승려들이 의식을 거행하고 있다.
           여기에서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작법무作法舞<사진 3>의 모습이다.

             작법무는 의식에 있어 예배의 대상을 찬탄하고, 기원의 성취를 발원하

           고, 이에 따르는 법열法悅을 나타내는 것으로 바라무, 착복무, 타주무, 법
           고무를 말한다. 바라무는 법열에나 기원祈願을 나타내는 율동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백장청규』에 의하면 불전佛前에 향을 올릴 때, 설법할 때, 다비

           의식, 주지 진산식 등에 사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중국 선종에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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