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9 - 고경 - 2020년 8월호 Vol.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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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쌍계사 감로탱 부분도.
우리나라 범패는 신라의 진감국사(774-850)가 애장왕 5년(804) 31세 때
구법차 당나라에 건너가 마조도일의 제자인 창주신감의 법을 잇고 수행하
는 과정에 배우고 귀국, 하동 쌍계사의 전신인 옥천사에서 제자에게 전수
한 것이 시초라고 한다. 범패는 면면이 이어져 내려와 현재에 이르고 있으
며, 1987년 ‘영산재’라는 명칭으로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로 지
정되었고, 2009년에는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재로 등재되었다. <사진 1>
의 쌍계사 감로탱을 보면 향向 좌측에 재의식을 진행하는 작법승중作法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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