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고경 - 2021년 3월호 Vol.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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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5호 | 쉽게 읽는 『선문정로』 9 | 사중득활死中得活




                        죽은 자리에서 살아나다


                                                            [원문] 성철 스님
                                                            [옮김] 활  인  검



          편집자 | 【번호】·【평석】·【강설】은 성철 스님이 직접 쓰고 말씀하신 것이다. 【9-1】
          은 제9장 제1절이라는 의미다. ✽ 표시가 붙은 것은 보다 쉽게 풀이한 것이다.




          【9-1】 ①여금如今의 수도인은 다수            ✽ ①요즈음 많은 수행자들은 몸과

          가 심신이 적멸寂滅하고 전후제前後              마음이 고요하고 소멸되며, 과거와

          際가 단절함을 체득하여 휴거休去하              미래가 끊어지고, 쉬고 또 쉬며 한
          고 헐거歇去하여 일념이 만년거萬年              생각이 만 년이 되는 경지를 궁극
          去로 문득 구경을 삼는다. 그러나 도            의 경계로 여긴다. 그러나 이 ‘뛰어

          리어 이 승묘勝妙한 경계가 자심自              난 경계[勝妙境界]’가 오히려 자기 마

          心을  장폐障蔽함을  입어서  자기의            음을 덮고, 자신의 올바른 견해를
          정지견正知見이 현전하지 못하며 신              드러나지 못하게 하고, 신통한 광명
          통광명神通光明이  발로發露하지  못             같은 경지를 나타나지 못하도록 한

          한다. ①如今人은 多是得箇身心이               다는 것을 모른다.

          寂滅하고  前後際斷하야  休去歇
          去하야  一念萬年去로  便爲究竟이
          나 殊不知却被此勝妙境界가 障蔽

          自己하야  自己正知見이  不能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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