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 - 고경 - 2021년 3월호 Vol.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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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봉寶峰의 광도자廣道者가 참으로 던 그 분이 바로 이런 경계에 도달
이러한 사람이다. 자기의 혼신渾 한 사람이다. 자신을 완전히 잊어
身을 전연 망각하며 세간사世間事가 세상의 일들을 보지 않으니 세간의
있음을 보지 못하고 따라서 세간의 먼지 같은 번뇌가 그를 어둡게 하지
진로塵勞가 그를 매각昧却하지 못한 못한다. 비록 그러해도 뛰어난 경계
다. 비록 그러하나 도리어 이 승묘경 가 오히려 깨달음의 눈을 덮어 버린
계勝妙境界에 떨어져 도안道眼을 장 다. 한 생각도 일어나지 않고 과거
각障却하니, 참으로 일념불생一念不 와 미래가 끊어진 경계에 도달했을
生하고 전후제단前後際斷한 승묘경 때 마땅히 선지식을 찾아야 됨을
계勝妙境界에 도달하여 정正히 대존 알아라.
숙大尊宿을 참현參見하여야 함을 알
아라. ①休去歇去하여 一念萬年이
며 前後際斷하니 諸方에 有幾箇가
到這般田地오 他却喚作勝妙境
界하니 舊時에 寶峰廣道者가 便是
這般人이라 一箇渾身을 都不理
解하며 不見有世間事하고 世間塵
勞가 昧他不得이라 雖然恁麽나 却
被勝妙境界하야 障却道眼하니 須
知一念不生前後際斷處하야 正要
見尊宿이니라. (①五祖演, 『大慧錄』 17,
『大正藏』47, p.882b)
【평석】 일념불생一念不生 전후제 ✽ ‘한 생각도 나지 않고 과거와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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