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 - 고경 - 2021년 6월호 Vol. 98
P. 24
땀 흘리면서 먹고 살아야 한다. 남의 밥 먹고 내 일 하려는 썩은 정신으
로서는 만사불성萬事不成이다.
예로부터 차라리 뜨거운 쇠로 몸을 감을지언정 신심 있는 신도의 의복
을 받지 말며, 뜨거운 쇳물을 마실지언정 신심인의 음식을 얻어먹지 말라
고 경계하였다.
이러한 철저한 결심 없이는 대도는 성취하지 못하나니, 그러므로 잊지
말고 잊지 말자.
‘일일부작 일일불식一日不作 一日不食’이라는 만고철칙을!
오직 영원한 대자유를 위해 모든 고로苦勞를 참고 이겨야 한다.
7) 예참禮懺
일체 중생의 죄과는 곧 자기의 죄과니, 일체 중생을 위하여 매일 백팔참
회百八懺悔를 여섯 번 하되 평생토록 하루도 빠지지 않고 시행한다. 그리고
건강과 기타 수도에 지장이 생길 때에는 모두 자기 업과이니, 1일 3천 배
를 일주일 이상씩 특별 기도를 한다. 또 자기의 과오만 항상 반성하여 고
쳐 나가고, 다른 사람의 시비는 절대로 말하지 않는다.
8) 이타利他
수도의 목적은 이타에 있다. 이타심이 없으면 이는 소승외도小乘外道이
니, 심리적·물질적으로 항상 남에게 봉사한다.
자기 수도를 위하여 힘이 미치는 대로 남에게 봉사하되 추호의 보수도
받아서는 아니 된다. 노인이나, 어린아이나, 환자나, 빈궁한 사람을 보거든
특별히 도와야 한다.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