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7 - 고경 - 2021년 8월호 Vol. 100
P. 197

갖추듯 갖춤)가 다가오므로 그 전에 이 문제에 우리 불교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점차 고민의 깊이가 더해져야 할 것입니다.
               이번 논문에서 노인들이 종교·신념·실제 행동에서 다소 분리된듯하여

             종교적인 입장에서 상당히 의외였는데, 우리 종단이 이제는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나타나는 여러 현상들에 대해 좀 더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대
             처하여, 제도화와 정책, 그에 따른 교육의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다가가야
             할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교육 분야에서도 고령화시대의 좀 더 현대화

             된 노인 수준에 맞는 교육과 시스템을 구축해, 새롭게 등장하는 신(新,

             New) 노인세대들은 젊은 감성을 갖춘 고학력의 높은 생활수준과 정신세계
             를 지향하는 세대들이므로 이전의 방식으로 포교와 교육 등을 안일하게
             대처한다면 이는 심각한 상황에 놓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종단은 이제 교

             육도 고학력의 높은 생활수준과 정신세계에 맞는 커리큘럼이 뒷받침되어

             야 하고 지속적이면서도 생산적인 웰다잉 교육은 물론 그에 걸 맞는 연명
             치료에 대한 의식까지를 지속적이면서도 구체적으로 단계에 맞는 교육으
             로 이루어야 할 것이며, 그에 발맞추어 그것을 시행하고 이끌어갈 인재 양

             성에까지 폭넓은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고령화 사회에서 임종케어와 호스피스 분야에서 한 부분을 종
             단이 구축하는 것입니다. 임종(터미널) 케어나 호스피스를 받는 임종 환자
             들에게 영적치료는 아주 중요한 요인입니다. 지금까지는 이런 것들이 개인

             적 차원에서 이루어졌지만 앞으로는 종단과 각 교구별 차원에서 이루어져

             직영 노인요양원과 요양병원의 건립이 동시에 이루어져, 일목요연한 임종
             에 대한 대처 방안과 커리큘럼들을 마련하여 일반 신도나 그 가족은 물론

             임종을 맞는 노인들이 예측 가능한 미래 즉 교리에 맞는 삼생(과거, 현재, 미
             래)의 생각이 정립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바탕 위에, 자신의



                                                                         195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