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0 - 고경 - 2021년 9월호 Vol.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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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차선일미.




          도 한다.

           과거에 있었던 번뇌 때문에 현재의 삶이 고달프고 미래도 불투명해질 수

          있는데, 이는 현재의 삶이 과거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감
          정은 평소 잘 나타나지 않다가 어떤 계기나 결정적인 순간에 폭발하는 파
          괴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를 중심으로 한 연민차선은 행복차선에서와 같이 찻잔을 두 손으

          로 감싸 안듯이 들고 색향미 한마음차 명상을 하고 난 뒤, 모든 것을 갖춘
          차실을 생생하게 떠올리고, 우선 가까운 사람 중에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감정이 있는 사람을 초청하여 공양을 올린다. 그리고 이것이 잘 되면 도저

          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앙금이 남아 있어 기억조차 하기 싫은 사람도 초

          청하여 공양을 올린다. 공양을 올린 뒤에는 원결이 풀어졌다고 생각하고 ‘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자신에게 말한다.
           매듭을 푸는 연민차선은 현재에서 과거로 명상하고, 다시 과거에서 현

          재로 명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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