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고경 - 2021년 10월호 Vol.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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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2호 | 특별기고 |           성철 큰스님께서 우리 곁을 홀연히
            퇴옹당성철대종사 열반 28주기 추모
                                         떠나신 지 벌써 28주기가 다가옵니다.
                                         진리를 향한 철저한 구도심과 영원한

                                         자유와 행복을 추구하셨던 큰스님
          성철 큰스님                         의  수행  가풍은  모든  불자들에게

          큰 빛으로 나투소서                     무명을 밝히는 횃불로 타오르고 있
                                         습니다. 가야산을 처렁처렁 울리시

                                         던  큰스님의  사자후를  그리워하며,
          번역 : 원철스님
                                         1993년 큰스님 열반에 맞춰 고 이창
                                         섭 옹이 쓰신 <근도퇴옹대선사謹悼退
                                         翁大禪師>를 한글로 옮깁니다.




                                           근도퇴옹대선사謹悼退翁大禪師



                                           동방대사엄운서東方大士奄 云逝
                                                                1)
                                           소수문천하처거搔首問天何處去

                                                              2)
                                           초목조령풍석력草木凋零 風淅瀝          3)
                                           산하적막인무어山河寂寞人無語

                                           오매일여진묘오寤寐一如眞妙悟
                                           사생불이철반야死生不二徹般若
           원철스님   불교 경전과 선어록 번역 및 해
           설과 강의를 통해 고전의 현대화에 일조하
           며, 일간지 등 여러 매체에 전문성과 대중
           성을 갖춘 글쓰기를 하고 있다. 해인사승
           가대학 학장, 대한불교조계종 불학연구소
                                         1) 엄奄:문득.
           장과 포교연구실장을 지냈으며, 현재 대한
                                         2) 조령凋零:조락凋落. 잎이 시들어 떨어지는 것.
           불교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장으로 있다.          3) 석력淅瀝: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는 쓸쓸한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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