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 - 고경 - 2021년 10월호 Vol.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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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2호 | 각자반야刻字般若 8 |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수상행식 역부여시
                                             受想行識 亦復如是
                                             색이 곧 공이고

                                             공이 곧 색이니
          수·상·행·식                            느낌, 생각, 행함, 의식 또한

          또한 그러하다                            이와 같다.



                                           물질은 어떤 실체도 없습니다. 물
          송현수 서예·전각가
                                         질은 무수한 인因과 연緣의 조합으로
                                         존재합니다. 인연따라 왔으므로 인
                                         연이  다하면  흩어지는  것이  물질

                                         입니다. 따라서 색의 본질은 공이

                                         며, 또 공은 무수한 색으로 드러나
                                         기에 색입니다. 인식을 구성하는 다

                                         섯 가지 요소 즉, 수受(감수작용)·상想
                                         (표상작용)·행行(형성작용)·식識(인식)도

                                         이와 같이 같습니다.
                                           인문印文은 한인漢印과 와당문瓦當
                                         文을 주로 본받았으며, 해학諧謔적인

                                         요소要素를 더하여 마치 문자가 웃음

           송현수宋鉉秀   서예·전각가. (사)한국서       을 자아내는 듯하게 표현하고, 낱개
           예협회 부이사장 역임, 한국서예협회대구
                                         로 한 자씩 새겨 독립된 공간 안에 최
           광역시지회장 역임, 대한민국서예대전 심
           사·운영위원 역임, 매일 서예·문인화대         대한의 조형성造形性을 살리려고 했습
           전 심사위원 역임. 개인전 13회. 현 (사)한
           국서예협회 이사. 문정文鼎서실 운영.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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