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고경 - 2021년 10월호 Vol.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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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 남장사 목각 비로자나후불탱-조선후기 보물 제922호.



             결한 비로자나불이 결가부좌를 하고 있으며 본존 좌우에는 문수·보현보

             살을 비롯한 권속이 배치되어 있다.

               이와 같이 비로자나불 탱화는 다양한 형식으로 조성되면서 지금에 이
             르고 있는데 그 도설 내용에 있어서는 보통 『화엄경』의 설법 장면이 많이
             묘사되지만 실제로 불화의 도상에 대하여는 각각의 존상명尊像名이 해명되

             어 나온 자료는 아직 극히 빈약하다. 따라서 존상의 의미를 낱낱이 찾기에

             는 다소 무리가 있으므로 『화엄경』과 일반적인 비로자나후불도의 조성 의
             궤에 근거하여 <사진 1>의 통도사 대광명전 비로자나후불탱을 보면서 존
             상명을 밝혀 보고자 한다.

               먼저 중앙에 법신불인 비로자나불이 지권인의 수인을 결하며 결가부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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