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 - 고경 - 2021년 11월호 Vol.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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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언이야말로 인류 역사상 위대한 발견이라고 모두 탄복하고 칭송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
          이 없기 때문입니다.

           땅 밑에 금이 많이 있어야 땅을 파면 금이 나오지만 금광이 없다면 아

          무리 땅을 파도 금이 나오질 않습니다. 금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데 어느
          누가 금을 찾겠다고 땅을 파는 헛일을 하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우리 중생
          에게 부처님과 똑같은 그런 능력이 없다면 아무리 깨치는 공부를 해도 헛

          일입니다. 금광맥이 없는 곳을 파듯, 헛일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 중

          생에게 무진장한 대광맥이 가슴속에 있다는 것을 계발하고 소개한 것이
          불교의 근본 가르침입니다.



            문자 없는 경



           여기에 대해서 제 개인적인 얘기를 좀 하겠습니다. 내가 어릴 때는 좀 이
          상하다 싶을 만큼 이상주의자였습니다. 사람이 땅 위를 걸어다니는 것보

          다 훨훨 날아다니면 좋지 않겠는가 하는 망상과 사람이 죽지 않고 영원토

          록 사는 그런 방법은 없을까 하는 생각이 늘 머리에 왔다 갔다 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볼 때는 정신 나간 사람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영원하고 자유
          로운 것을 늘 모색하다 보니 이런저런 책, 특히 종교나 철학에 관련된 책

          을 광범위하게 보았는데 아무리 봐도 영원하고 자유로운 길은 찾을 수 없

          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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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의 전법의 역사가 시작된 사르나트 초전법륜지[鹿野園]에 있는 다메크스투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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