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고경 - 2021년 12월호 Vol.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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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4호 | 목탁소리 | 인사말 | 소소히 낙엽이 지고 나무의 본래
면목이 드러나는 체로금풍體露金風의
계절입니다. 가야산을 붉게 물들이
던 단풍이 낙엽으로 지는 동안 소납
체로금풍의 은 어느 때보다 분주하고 뜻깊은 시
계절을 보내며 간을 보냈습니다.
지난 10월 21~25일은 성철 대종사
열반 28주기 추모 참회법회 기간이었
원택스님 발행인
습니다. 지난 호에 “대종사 법계 품서
식을 앞두고”라는 글에서 저간의 심정
을 적었는데, 품서 당일인 10월 21일
은 성철 전 종정 예하의 열반 28주기
추모 입재일과 겹치게 되었습니다.
품서식은 동화사 통일대불전 큰법당
에서 진행하는 것이 관례였지만 코로
나19로 인해 법당이 아닌 통일대불전
앞마당에서 진행되고, 대종사 당사
자와 시자 한 명만 입장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백련암 신도님들은 모두 기도에
동참하고, 상좌 3~4명과 함께 동화
사에서 열리는 대종사 법계 품서식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소납이 대종
사 법계를 품서 받은 뒤에도 조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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