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고경 - 2021년 12월호 Vol.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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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회의에서 두 차례나 더 대종사 품서 의결이 있어서 비구 스님은 모두
66명, 비구니 스님은 명사 15명이 품서를 받게 되었습니다. 품서식 날은
식이 끝나고 사진 찍기가 바쁠 뿐이었지 모인 대중이 없어서 행사는 간단
히 끝이 났습니다.
성철 전 종정 예하의 추모법회 3일째 되는 날은 해인사 운양대 사리탑
전에서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3천배를 올리는 날인데, 토요일이라
300여 명이 모여 지성껏 3천배를 올렸습니다. 아침 9시 30분에서 10시 사
이에 입재식을 올리는데, 그에 앞서 소납의 대종사 품서를 은사이신 성철
큰스님께 알리는 고유문을 올리고 품서를 축하하는 간략한 의식을 가졌습
니다. 사리탑을 둘러싸고 있는 직경 1m 20cm의 원둘레 주변을 견성성불
을 서원하면서 한 바퀴 도니, 그 자리에 모인 불자들의 박수 소리가 가야
산에 울려 퍼졌습니다. 10월 25일 10시 30분부터는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열반 28주기 추모식을 엄숙히 올렸습니다.
사진 1. 동안거 입재를 앞두고 백련암도 가을의 깊이를 더해 가고 있다.(사진 현봉 박우현 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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